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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지난 대선 여야에 16억 전달

<8뉴스>

<앵커>

대우건설의 불법 대선자금의 지원액도 수사가 진행될 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이회창 후보쪽에 15억원, 노무현 후보 캠프에 1억여원을 각각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대우건설이 지난 대선 직전 한나라당에 모두 15억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은 한나라당 모금 창구 역할을 했던 서정우 변호사를 통해 7, 8차례에 걸쳐 현금 15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대우건설 고위 간부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서정우 변호사를 상대로 돈을 전달받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또 재작년 4월과 5월, 11월 세차례에 걸쳐 안희정씨를 통해 노무현 후보 캠프에 1억7천5백만원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씨는 금품수수 사실은 시인했지만 "대우건설 돈인지는 몰랐다"고 진술했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한나라당 중진 김모 의원 등 부산지역 의원 두세명이 불법 대선자금 모금에 관여한 혐의를 포착하고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검찰은 서울 잠원동과 신정동 등지에 있는 롯데건설 하도급업체 5곳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롯데건설이 이들 업체와의 거래내역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수십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정치권에 전달한 것으로 보고 회계장부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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