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뱃길을 유일하게 이어가던 설봉호가 마지막 북녘 나들이를 마쳤습니다. 금강산 가는 땅길이 열리면서 뱃길 관광이 그동안의 숱한 우여곡절과 함께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강원민방 조현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98년 동해항에서 출발한 금강산 뱃길 관광.
지난해 시작된 육로관광에 관광객 대다수를 넘겨준 설봉호가 북한 장전항을 마지막으로 다녀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01년부터 관광객들을 금강산으로 실어나르던 설봉호도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이로써 금강산 뱃길 관광은 사실상 막을 내렸습니다.
그렇지만 현대 아산은 관광 성수기에 괘속선을 매주 한차례씩 투입할 예정입니다.
[김송철 소장/현대아산 속초사무소 : 성수기가 되면 매주 한차례씩 쾌속선을 이용해서 금강산 해로 관광을 유지하려고...]
그동안 설봉호가 실어나른 승객은 16만 5천명. 354차례나 북한 장전항을 다녀왔습니다.
뱃길 관광이 중단되면서 할 일이 없어진 속초 여객터미널의 앞날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손영암 소장/동해지방해양수산청 속초출장소 : 철거하는 것을 조건으로 허가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이 바뀌어서 어떤 것이 이익인지 보고 있습니다.]
남북 민간 교류와 평화의 상징이던 설봉호는 임무를 마치고 다음날부터는 부산-제주노선에 투입돼 명맥을 잇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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