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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패혈증 치료물질 발견

<8뉴스>

<앵커>

대표적인 난치병 중의 하나인 패혈증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강원민방 김형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세균이 혈액 속에서 번식해 쇼크나 장기손상을 가져오는 패혈증은 치사율이 30%가 넘는 대표적인 난치병입니다.

아직까지 이렇다할 치료제가 없습니다.

한림대 송동근 교수팀이 패혈증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라이소 포스파티딜 콜린' 일명 LPC라는 물질을 발견했습니다.

[송동근 교수/한림대 의과대학 교수 : 이 물질이 폐혈증이 발생했을 때 우리 몸속에 들어오는 세균을 백혈구가 잘 제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LPC는 세포막 성분인 '콜린지질'이 변형된 물질로 '호중구'라는 백혈구 세포를 통해 과산화수소 생성을 돕고, 이 과산화수소가 나쁜 세균을 제거해 패혈증을 치료합니다.

패혈증에 걸린 실험쥐에게 LPC를 투요한 결과, 놀라운 치료 효과를 보였습니다.

LPC를 투여한 쥐들의 경우 90% 이상의 높은 생존율을 나타냈습니다.

LPC를 이용한 패혈증 치료법은 이미 세계 8개국에 특허 출원됐고, 곧 임상실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송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생명의학 잡지인 '네이쳐 메디슨' 1월호에도 실렸습니다.
LPC물질이 신약개발로 이어질 경우 패혈증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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