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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구조조정으로 대량 실직 우려

외환카드 노조 내일부터 총파업

<8뉴스>

<앵커>

LG카드의 정상화 방안이 확정된 뒤 카드 업계의 위기는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하지만 카드사들의 잇따른 구조조정으로 대량 실직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부분파업 한 달째를 맞은 외환카드 노조가 내일(13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정규 직원의 55% 감축안은 이미 통보된 상태, 사측이 구조조정 이후 경쟁업체의 직원을 특채할 계획이라는 문건이 공개되면서 노조의 반발은 더욱 거셉니다.

[장화식/전국사무금융노련 부위원장 : 자기 식구는 짜르고 남의 이삭은 주워오면 사측에서 조그만 양심이나 도덕성이 있다면은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외환카드 노조는 모레 카드 관련 정책실패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노조원 전원의 사표를 정부측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LG카드의 위탁경영을 맡은 산업은행은 "당분간 경영진을 제외한 대규모 인력감축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하지만 제3자 매각을 위해서는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LG카드 직원 : 경영이 완전 정상화될 때까지는 불안감이라는 것이.. 샐러리맨이기 때문에 쉽게 가시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합병을 앞둔 삼성카드와 삼성캐피탈 역시 중복 업무를 피하기 위해 구조조정이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4개 회사의 정규직원 수는 모두 7천 6백여명, 많게는 2천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금융계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정규직까지 더하면 5천명이 넘는 카드사 직원들이 감원의 칼바람 속에 거리로 내몰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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