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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전문가, 30억 날리고 강도짓

<8뉴스>

<앵커>

케이블 TV에서 증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까지 했던 유명 증권전문가가 강도행각을 벌이다 붙잡혔습니다. 주식투자로 거액을 날리자 범행을 계획했다고 합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현저하게 거래량이 줄면서 휴장을 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해 3월까지 3년 동안 경제전문 케이블 티비에서 증권프로그램을 진행했던 44살 한모씨.

인터넷 주식 사이트 간부까지 지낸, 유명한 증권 전문가였습니다.

주식에 투자해 20억원을 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욕심이 화를 불렀습니다.

결국 투자실패로 30억원을 날리고 10억원 이상 빚을 지자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한모씨/피의자 : 주식투자에 실패했어요. (작전)세력에 물렸어요.]

한남동, 방배동 등 부자동네를 돌며 빈 집은 털고 사람이 있으면 강도짓을 벌였습니다.

주로 노린 것은 귀금속, 보석 감별기까지 갖고 다니며 진품만 챙겼습니다.

수표는 다른 사람 이름으로 주식 계좌를 만들어 세탁했습니다.

영국 영사 사택도 털었습니다.

[다이애나 피치/영국영사 : 금목걸이 하나만 찾았어요. 다른 건 못찾았습니다.]

지난 해 3월부터 10달 동안 21집을 털었습니다.

드러난 피해액만 11억원이 넘습니다.

한씨는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려 격투 끝에 달아났지만 현장에 신분증을 떨어뜨려 붙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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