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난 고시원은 내부가 좁은 칸막이로 나뉘어져 있어서 자고있던 사람들이 불이 난 사실을 아는데 만도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불을 낸 사람이 화재신고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물 3층에 있던 90평 면적의 고시원은 44개의 좁은 방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마모씨의 방에서 불이 시작됐지만 수많은 칸막이로 공간이 나뉘어 있어 불이 난 사실을 아는데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더구나 마씨가 불이 난 뒤 혼자 빠져나오고도 신고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또 불이 났을 때는 모두 깊은 잠에 빠져있을 시간이었습니다.
잠이 깬 뒤에도 상당수가 연기에 질식한 상태였거나 방을 빠져나와도 출구를 찾기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손명진/고시원생 : 냄새 때문에 잠에서 깼더니 사방에 불길이 번지고 있더라구요.]
방과 방을 나누는 칸막이가 불길이 옮겨붙기 쉬운 나무합판으로 돼 있던 것도 짧은 시간에 피해가 컸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경찰은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건물 관리자를 불러 방화시설 점검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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