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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추위...겨울 장사 울상

<8뉴스>

<앵커>

겨울이 따뜻해야 형편 어려운 분들 겨울 나기엔 그나마 좋은 법이라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한편에선 지금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에스키모 생활을 체험해 보는 이글루 캠프장입니다. 따뜻한 날씨에 얼음 벽에 구멍이 뚫리고 벽째 무너져 내린 것도 있습니다.

일정을 열흘이나 늦췄지만, 계획했던 이글루 150개 가운데 33개 밖에 만들지 못했습니다.

[김대현/행사진행 관계자 : 지금 너무 따뜻하다 보니까 저희가 강가에서 할 프로그램을 하나도 못하고 있어요. 얼음 두께도 얼마 안나오고요. 문제는, 최고 문제는 날씨죠.]

해마다 얼음 낚시꾼들로 북적였던 소양호는 텅텅 비었습니다.

두께가 20~30cm는 돼야 하는 얼음이 지금은 고작 3~4cm, 관광객마저 끊기면서 빙어 판매도 크게 줄었습니다.

[신동철/주변식당 주인 : 많을 때는 한 30~40팀 정도, 그런데 요즘에는 5~6팀, 토요일 같은 경우, 그걸로 끝납니다.]

이틀전 시작한 눈꽃축제. 거대한 눈조각이 녹아내리고 떨어져 나가 흉물스럽기까지 합니다.

제설기로 만든 인공눈은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면서 빙판으로 변했습니다.

[김강훈/서울 청량리동 : 전체적으로 이게 눈이 아니고 얼음인 부분도 많고, 그래서 기대했던 것보다 실망스런 부분들이...]

당분간은 강추위가 없을 것으로 예보돼, 축제판은 썰렁하고 겨울 한철 장사들은 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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