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영장 청구된 여야의원 8명 가운데 법원이 심사한 의원 6명 전부의원에 대해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의원들은 억울하다 항변했지만 정치판 물갈이에 큰 흐름을 피하지 못하겠습니다.
현역 의원들이 줄줄이 구속되는 모습 먼저,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0일) 새벽 2시 30분부터 영장이 발부된 국회의원들이 5분간격으로 줄줄이 구속수감되기 시작했습니다.
맨먼저 수감되는 열린우리당 정대철 의원, 이어 한나라당 김영일 의원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 의원은 금호그룹으로 부터 불법 정치자금 10억 7천만원을 받은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김영일/한나라당 의원 :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제가 공당의 사무총장이지 않습니까, 그런 제가 어떻게 불법 모금지시를 할 수 있겠습니까.]
한나라당 박주천 의원은 검찰수사에 강한 불만감을 나타냈습니다.
[박주천/한나라당 의원 : 대가성이 전혀 없는데 있다고 하니 억울하죠.]
민주당 박주선 의원은 수감되는 순간에도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박주선/민주당 의원 : 검찰이 마녀사냥의 그물을 아직은 뚫고 가지 못할 것 같은데 반드시 사필귀정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민주당 이훈평 의원은 옥중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훈평/민주당 의원 : 무죄를 입증하고 떳떳이 다시 나타날것을 약속합니다.]
마지막으로 영장이 집행된 한나라당 박명환 의원은 구속을 예감한듯 잠바차립입니다.
법원은 이들 6명이 높은 처단형이 예상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있다며 의원 6명에 대한 영장발부사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김영일 의원이 서정우 변호사와 공모해 불법자금을 모금한 부분과 박주선 의원이 나라종금으로부터 돈을 받은 부분은 인정하지 않아 치열한 법정공방을 예고했습니다.
구속이 집행된 대검찰청주변에는 쌀쌀한 날씨속에서도 새벽까지 당직자와 지지자 그리고 취재진까지 2백여명의 사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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