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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회의원 8명 전원 구속영장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 수수 등 혐의로

<8뉴스>

<앵커>

현역 국회의원 8명에게 동시에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대부분 범죄 혐의가 명백해 무더기 구속 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 정 기자, (네, 대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일부 의원들에 대해서는 오늘(9일)밤 구속 여부가 결정되죠?

<기자>

네, 법원은 최돈웅 의원과 박재욱 의원을 제외한 6명에 대해서 영장 심사를 벌이고 있으며, 오늘밤 늦게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대철 의원은 서울지검에서, 나머지 의원들은 대검청사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영장이 청구된 의원은 한나라당 김영일, 최돈웅, 박재욱, 박주천, 박명환 의원과 열린 우리당 정대철 의원, 민주당 박주선, 이훈평 의원 등입니다.

김영일 의원을 제외한 7명은 지난달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의원들로 구속영장이 재청구됐습니다.

[송광수/검찰총장 : 법과 원칙에 따라서 증거에 의해서 판단을 하는 것이고 정치적인 고려는 검찰로서는 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검찰은 오늘 오전 서울 신당동 정대철 의원 자택으로 수사관을 파견해 정 의원을 강제 구인했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 수사관들이 어젯밤부터 와가지고 보이는 사람들이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김영일 의원은 오늘 오후 자진해서 검찰청사에 출석했으며 영장심사를 포기했습니다.

한나라당 최돈웅, 박재욱 의원은 구속을 피해 잠적했을 가능성이 높아 검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앵커>

여덟명 의원들은 각각 어떤 혐의를 받고 있습니까?

<기자>

네, 각 의원들에게는 정치자금법 위반부터 뇌물 수수와 횡령까지 다양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특히 김영일의원과 정대철의원에게는 새로운 혐의도 확인됐습니다.

불법대선자금을 모은 김영일 한나라당 의원에게는 지난 대선 당시 금호그룹 비자금 10억 7천만원을 아시아나 항공 박찬법 사장을 통해 받은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열린우리당 정대철 의원은 굿모닝시티로부터 4억원을 받은 혐의에다 대우건설 비자금 3억원을 받은 혐의가 더해 졌습니다.

[정대철/열린우리당 의원 : (한 말씀만 해주세요.) 내가 부덕한 소치에요.]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은 SK와 삼성 등으로부터 수백억원대 대선자금을 모금한 혐의가, 박주선 민주당 의원에게는 나라종금과 현대로부터 각각 2억 5천만원과 3천만원을 받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박주선/민주당 의원 : 제가 불법을 저지른 것은 전혀 없습니다. 검찰에서 밝히겠습니다.]

박명환 한나라당 의원은 세무 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뇌물 6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재욱 의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대학의 공금 107억원을 횡령해 대구지검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훈평 의원은 현대 측에 친분이 있는 건설업체의 하도급 수주를 부탁해 제3자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이훈평/민주당 의원 : 모래와 설탕을 섞어 놔도 개미는 설탕만 골라 먹습니다. 진실은 밝혀집니다.]

박주천 한나라당 의원은 고 정몽헌 회장의 국회 증인 출석을 막아 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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