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앞에서는 FTA 비준안에 반대하는 농민들의 격렬한 시위가 계속 됐습니다. 농민들은 끝까지 저지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앞에 농민 3천여명이 다시 모였습니다.
비준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오후 4시 반 쯤 부터 국회 진입을 시도하면서 시위가 격렬해졌습니다.
농민들은 돌로, 경찰은 물대포로 맞섰습니다. 경찰이 강제 진압에 나서면서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농민 20여명이 다쳤습니다. 농민들은 비준안 처리가 연기되자 저녁 6시쯤 자진 해산했습니다.
시위는 아침부터 시작됐습니다.
국회의장의 출근을 막겠다며 한남동 의장 공관에서 오전 8시 반 부터 시위를 벌였지만, 경찰의 제지로 무산됐습니다.
또 낮 2시쯤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벼 낟알을 버리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농민들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비준 동의안이 처리될 경우 농사를 포기할 수 밖에 없다며 쌀 9가마니를 길바닥에 쏟았습니다.
경찰은 오늘 시위과정에서 농민 55명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국농민연대는 비준안이 다음 달 국회에 상정될 경우 또 다시 대규모 집회로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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