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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칠레 FTA 비준안 처리 또 무산

농촌출신 의원 반발로... 2월 임시국회때 처리

<8뉴스>

<앵커>

한국, 칠레간 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 처리가 농촌출신 의원들의 반발로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국회는 2월 임시국회에서 비준안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최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시국회 마지막날 국회 본회의장. 지난달 30일과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FTA 비준안에 대한 찬반토론이 시작되기 전 농촌출신 의원 40여명이 단상으로 몰려가 비준안 처리를 실력으로 가로 막았습니다.

[박관용/국회의장 : 왜 이렇게 당당하지 못합니까? 이렇게 하면 농촌 문제가 해결됩니까? 대통령 왔다고 통과된다고 누가 그래요?]

1시간 가량 대치가 계속되자 박관용 의장은 농촌 출신 의원들을 설득해 찬반 토론을 들은 뒤 한 달 뒤인 2월 9일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조건으로 산회를 선포했습니다.

[2월 9일 본회의에서도 물리적으로 표결을 막을 경우 경호권을 발동해서라도 반드시 처리하겠습니다.]

이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8일) 오전 이례적으로 국회를 직접 방문해 비준안 처리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국회의장과 정당대표들에게 요청했습니다.

[노대통령 :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자유무역협정과 시장개방은 국가 경제를 위해 불가피합니다.]

정부가 FTA 비준안을 국회에 제출한지도 벌써 6개월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총선을 의식한 농촌출신 의원들의 반발이 워낙 강력해 다음달 임시국회 처리도 낙관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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