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 80년 사형 선고를 받았던 내란음모 사건의 재심 재판을 위해 8일 서울고등법원에 나왔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부인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뒤 "이번 재판은 민주화와 역사발전의 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최후변론에서 "법률적인 명예회복은 후세들과 역사발전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사법부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 문익환 목사 등 김 전 대통령과 함께 지난 80년에 유죄 판결을 받았던 다른 관련자 26명은 지난 2002년에 이미 재심을 청구해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현직에 있으면서 법정에 서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퇴임 뒤인 지난해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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