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잔디밭에 세워져 있던 청동 조각상이 넘어지면서 어린이가 밑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조각상의 무게가 3백kg이나 나간다고 하는데 안전장치가 없었습니다.
임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6일) 낮 12시 반쯤 가족들과 함께 양평의 한화리조트에 놀러 간 10살 주 모군은 잔디밭에 있는 청동 조각상을 잡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무게 3백kg의 육중한 청동상이 갑자기 기우뚱하는가 싶더니 뒤로 넘어지면서 주군을 덮쳤습니다.
[주군 아버지 : 사진 찍고 돌아가다가 이게 약간 흔들흔들 했나봐요. 옆으로 돌아 나오는 순간 조각상이 쓰러져서 깔린 겁니다.]
주군은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쓰러진 조각상은 아무런 고정장치 없이 경사진 잔디밭 위에 얹혀 있었습니다.
사고현장 근처에 있는 또 다른 청동구조물입니다. 고정시켜 주는 받침대가 없다 보니 이렇게 조금만 힘을 줘도 위험스럽게 흔들립니다.
리조트 측이 부랴부랴 다른 8개의 조각상들에 철심을 박아 놨지만 여전히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한화리조트 시설팀장 : 저렇게 잔디밭에 있는 조각소품이나 예술품들은 이런 예술품은 (안전대상)대상이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석달 전 기록된 안전 점검 일지에는 '조각상이 기우뚱한다'는 자체 진단이 적혀있었지만 위험표지 하나 세워 놓지 않았습니다.
[한화리조트 시설팀장 : 손님들이 조각상이 있으니까 사진 촬영하러 많이 들어가요. 사람들이 사진찍으러 자주 옆에 서 있고 하니까 관리할 수가 없습니다.]
경찰은 시설물 관리책임을 물어 리조트 관계자들을 형사입건할 예정입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