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난항을 겪고 있는 한-칠레간 FTA 비준안 처리를 위해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나섰습니다. 농민단체대표들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지만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칠레간 FTA 비준안을 극력반대하는 농민단체대표들이 청와대를 찾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무슨 일이든 만나서 이야기하면 이해가 깊어지고 풀리곤 한다.]
[송남수/한국가톨릭농민회장 : 이야기함으로서 문제해결에 접근할 수 있었으면 좋았지 않나 하는...]
노 대통령은 FTA 비준이 거부될 경우엔 당장 수출에 지장을 주고 국제적 신뢰도 추락한다며 농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만큼 협조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농민대표들은 정부 지원책이 미흡하다며 일단 법안 처리를 연기하자는 입장을 고수해 면담은 결론없이 끝났습니다.
노 대통령은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도 정치권을 향해 조속한 비준안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으시겠지만 꼭 1월에 통과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병렬 한나라당대표와 예정에 없던 면담을 갖고 한나라당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국회는 모레(8일) 본 회의를 열어 FTA 비준안 처리를 재시도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농촌 출신 의원들의 반대가 강경한데다가 각 당 지도부도 강행처리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결과를 낙관하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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