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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 660억원대 관청컴퓨터 '뇌물납품'

국내 컴퓨터 서버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 IBM의 간부들이 금품로비와 입찰 담합 등을 통해 관공서에서 660억원 규모의 컴퓨터 납품을 따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서울지검 특수1부는, 한국 IBM 공공기관 사업본부장 장경호씨와 국세청 전산기획계장 한두현씨 등 12명을 특가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LG IBM 상무보 권순호씨 등 36명을 불구속기소했습니다.

장씨는 지난 2001년에서 지난해까지 국세청 등 다섯개 기관에서 실시한 430억원 규모의 전산장비 입찰에서 다른 업체들과 담합해 판매대행업체인 윈솔이 낙찰받을 수 있게 한 뒤, 윈솔로부터 3억 4천만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또 한씨를 비롯해 국세청과 대검, 정보통신부, KT, KBS 등의 전산담당 직원 14명은 장씨 등으로부터 2억 6천만원의 금품로비를 받고 660억원 규모의 서버와 PC 등을 납품해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검찰 조사 결과 장씨 등은 대형서버 납품과정에서 발생한 영업이익 가운데 일부를 누락시키거나 허위 용역대금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협력사를 통해 30~4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로비자금과 담합대가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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