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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유동성 위기 초읽기

국민은행 공동관리 강력히 반대

<8뉴스>

<앵커>

위태위태하던 LG카드 사태가 정말로 위기 상황까지 왔습니다. 채권단이 지원방안에 대해 합의를 하지 못하고 있는데 당장 다음주 초까지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금융시장에 엄청난 혼란이 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주 초 거액의 어음과 채권만기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산업 국민 농협 우리은행이 공동으로 LG카드를 관리하는 방안을 작성해 각 채권은행에 통보했습니다.

16개 금융기관이 2조원을 신규 지원한 뒤 4조원을 출자 전환해 이자부담을 덜어주고, LG그룹은 별도로 1조원을 지원해 모두 5조원을 지원하는 방안입니다.

사실상 최후통첩이지만 국민은행 등은 여전히 완강합니다.

[국민은행 관계자 : 확실한 인수은행이 나온다는 전제하에 지원하다 방향이 바뀌니까 공동관리가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는가 고민하는거죠.]

이런 가운데 김진표 부총리는 오늘(3일) "채권은행이 금융시장 교란시키면 국민경제뿐 아니라 은행 스스로 손실"이라며 채권은행을 압박했습니다.

변양호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은 "LG카드가 청산되면 금융기관의 손실이 26조7천억원에 이른다"며 채권단의 합의를 촉구했습니다.

채권단이 이번 주말 지원방안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LG카드는 물론 카드빚에 몰린 카드이용자들도 어려움에 빠지면서 금융시장에 일대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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