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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시무식 풍경... 새출발 다짐

<8뉴스>

<앵커>

경기침체에다 불법 정치자금 파문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힘든 한 해를 보냈던 기업들도 오늘(2일) 시무식을 갖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습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와 투명 경영. 재계가 올 한해 새로운 도약을 위해 내건 경영목표는 한결 같았습니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 주재로 신년 하례식을 갖고 세계 1등 제품을 확대하고 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회계부정 파문등으로 지난해 창사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SK는 경영 투명성 강화를 올해 최우선 목표로 삼았습니다.

[손길승/SK회장 : 고객과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 SK밸류를 우리 스스로 확인하고 실천해 나갑시다.]

현대.기아 자동차는 올해 적극적인 시장개척과 투자로 세계 5대 자동차회사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몽구/현대·기아차 회장 : 기술이나 우리가 풍요롭게 경쟁력에 우리가 모든 것을 이겨낼 수가 있습니다.]

지난해 정몽헌 회장의 타계와 경영권 분쟁으로 흔들렸던 현대그룹은 전문 경영인 체제를 구축하고 국민기업화를 통해 재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기발한 방식으로 시무식을 가진 기업들도 있습니다. 이 회사의 시무식은 회사강당이 아닌 산 정상에서 치러졌습니다.

[정해권/삼성SDS : 새해 첫날부터 높은데서 시무식을 해서, 출발부터 높은데 있어서 좋습니다.]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사장이 시루떡 한 봉지씩을 돌리는 것으로 시무식을 대신한 기업도 있습니다.

시무식에 원숭이를 동원하고 직원들에게 부적을 나줘준 은행, 동해 일출여행으로 시무식을 대신한 회사, 이렇게 시작하는 모습은 저마다 달랐지만 불황의 긴 터널을 벗어나 재도약하겠다는 희망과 각오만큼은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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