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옛 고구려 땅에는 아직도 한민족이 남아 고구려의 정신과 문화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국적은 바뀌었지만 한민족의 나라, 고구려에 대한 자긍심 만큼은 변함이 없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백년간 고구려의 도읍지였던 지린성 지안시.
이 곳 주변엔 우리 동포 2백만명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고구려의 전통은 이들의 삶 구석 구석에 짙게 배어 있습니다.
[김락기/인하대 사학과 교수 : 고구려의 옛 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구려의 옛 창고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1층은 비어있고 2층에는 곡식을 올려놓는 형태입니다.]
덕흥리 고분 벽화에 그려진 고구려의 전통 창고 '부경'입니다.
지워진 부분을 복원하자 높다란 창고 기둥과 사다리 까지 지금 모습 그대로입니다.
벽화 속 선조들의 지혜는 그렇게 천년을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김형재(중국 동포)/중국 지안시 : 높이 지으면 양식도 빨리 마릅니다. 땅에 놓으면 땅에서 수분이 올라와서 양식이 변하고 싹도 오르고...]
온돌도 혹독한 겨울을 견뎌야 했던 고구려만의 고유한 난방방식입니다.
방안에 벽처럼 통로를 만드는 식으로 (온돌을) 운영했는데 그런 형태가 발전하면서 이렇게 변해오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안악 3호분의 아궁이 모습이 오늘의 그 것과 똑같습니다.
동포들의 국적은 달라졌지만 고구려에 대한 자긍심만은 변함없습니다.
[이병호(중국 동포)/중국 지안시 : 굉장히 자랑스럽고 이 걸 세계에다 알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런 유적은 거짓말이 아니란 말입니다.]
1300여년 전 고구려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그 얼과 정신 만큼은 아직도 우리 가슴 속에 남아 뜨겁게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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