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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재오 사무총장 전격 사퇴

당내 갈등 주류와 비주류간 세대결로 확산

<8뉴스>

<앵커>

한나라당내 갈등이 주류와 비주류간 세대결 양상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당무 감사결과 유출 파문에 책임을 지고 이재오 사무총장이 전격 사퇴했지만 갈등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대표경선 패배 이후 비주류 노선을 걸어온 서청원 전 대표가 최병렬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서청원 :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든것이 갈팡질팡하고 때를 놓치고 헛발질을 합니다.]

서청원 전대표을 중심으로 한 비주류 의원 72명은 최대표와 이재오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서명서를 작성했습니다.

비주류의 거센 공세에 최 대표는 한 발 물러섰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 일어났다는 것 솔직히 말씀드리고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이재오 사무총장도 당무 감사문건의 유출파문에 책임을 지고 총장직을 전격 사퇴했습니다.
[이재오/한나라당 사무총장 : 사무총장직을 그만 두면서 이 당이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모습, 저는 백의종군하면서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 지도부는 공천제도 개혁을 통한 대대적인 물갈이를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원내외 소장파의 모임인 미래연대도 "이번 사태를 빌미로 공천혁신이 좌초돼선 안된다"며 최 대표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차떼기 파문에 집안 싸움까지 겹친 거대 야당 한나라당이 분당까지 거론되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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