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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의원 7명 체포 동의안 부결

"국회의원 동료 감싸기 심하다" 비난

<8뉴스>

<앵커>

최돈웅, 정대철 의원 등 현역의원 7명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오늘(30일) 국회에서 모두 부결됐습니다.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법 대선자금 252억원을 거둔 최돈웅 의원.

[김태식/국회 부의장 : 가 99표, 부 133표로 국회의원 최돈웅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굿모닝 시티로부터 4억원을 받은 정대철 의원도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부결됐습니다.]

역시 검은 돈 수수혐의를 받고 있는 박명환, 박주천, 박재욱, 이훈평, 박주선 의원도 구속을 면하게 됐습니다.

체포동의안이 상정될 때부터 의사당 주변에서는 봐주자는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박재욱/한나라당 의원 : 교육사업에 전념한 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배려해주시길...]

도마위에 올랐던 의원들은 박명환 의원을 제외하고는 할 말이 없다며 인터뷰를 거절했습니다.

[박명환/한나라당 의원 : 동료의원들이 도와주셔서 앞으로 자유의 몸으로 여러가지 해명을할 수 있게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동료의원 감싸기라지만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자성론도 적지 않습니다.

[함승희/민주당 의원 : 국민정서도 생각해야죠. 7건 전부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그중에 적어도 몇건만은 구속에 동의했어야 한다고 합니다.]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표결에 부쳐진 것은 4년만반에 처음입니다.

여야는 오늘은 의원들의 자유 의사에 따른 표결 결과라며 당론과는 무관하다고 강변하고 있지만 의원들이 민심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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