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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 명소마다 '바가지' 극성

일부 숙박업소 예약도 받지 않아

<8뉴스>

<앵커>

산과 바다, 유명한 곳에서 2004년의 첫 해돋이를 보고자 계획하시는 분들 적지 않으실 겁니다. 그런데 이런 명소마다 올해도 어김없이 바가지 상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강원민방 노성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릉시 정동진의 숙박업소 밀집지역. 전화로 객실예약을 시도해봤습니다.

[정동진 모텔 : 예약이 다 끝났습니다. (12월 31일 예약이 다 끝났다구요?) 예 예.]

하지만 모텔을 찾아가자 없다던 객실이 수두룩합니다.

[정동진 모텔 : (두 명이 잘 수 있는 방있습니까?) 예, (얼마인가요?) 13만원이요.]

관광객이 몰릴 것을 예상하고 요금을 올려받기 위해 일부러 예약을 받지 않는 것입니다.

3-4만원선이던 객실요금이 적게는 10만원에서 최고 20만원까지 천정부지로 뛰었습니다.

정동진을 비롯해 경포와 망상 등 동해안 해돋이 명소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최지영/경기도 평택시 :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소망하기 위해 왔는데 바가지를 쓰고 나니까 다시는 오고 싶지 않습니다.]

행정당국도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마땅한 근절대책이 없습니다.

[최종길/강릉시 보건소 : 숙박요금은 현재는 자율사항이기 때문에 하나하나 조사하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강릉 35만명을 포함해 동해안 해돋이 예상 관광객은 100만여명. 일부 상인들의 바가지 상혼이 관광지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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