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 비준 동의에 반대하는 농민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이틀째 대규모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농민들이 국적을 버리겠다며 주민등록증을 걷습니다.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이 비준될 경우 걷은 주민등록증을 쌀과 태우겠다며 쌓아놓았습니다.
항의 표시로 쌀포대를 풀어 집회장 주변에 뿌리기도 합니다.
여성 농민 5명은 경비 소홀을 틈타 국회 경내로 들어가 새끼 돼지를 풀어놓으며 기습시위를 벌였습니다.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비준에 반대하는 농민들 천 5백여명의 시위와 집회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농민들은 자유무역협정이 비준될 경우 농민들은 물론, 1차 산업 전체가 희생된다고 주장합니다.
농민들은 국회 본회의 진행 상황에 신경을 곤두세운 채 집회와 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9시쯤에는 여의도에서 영등포로 나가는 서울교에서 농민 50여명이 쇠사슬로 몸을 묶은 채 도로를 점거했습니다.
농민들은 경찰이 연행할 때 까지 30분 동안 농성을 벌였고, 여의도와 영등포 일대 출근길 교통이 극심한 체증을 빚었습니다.
어제와 오늘 시위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해 농민 10여명이 다친 가운데 경찰은 농민 77명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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