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급 아파트에 사는 어린이를 앞세워 그 집에 따라 들어간 뒤 돈을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순진한 어린이를 이용해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방송 김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엘리베이터에 초등학생과 30대 후반의 남자가 탑니다.
잠시 뒤 이 남자는 미리 준비한 장갑과 마스크를 낍니다. 안주머니에 손을 넣어 뭔가를 재차 확인합니다.
그리고 잠시 뒤 이 남자는 이 초등학생이 사는 아파트에 들어가 혼자있던 주부를 결박한 뒤 현금과 수표 등 2천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피해자 : 애를 보호하고 여기까지 왔다면서 끌고 안방으로 들어갔죠. 청테이프로 손과 다리를 묶었어요.]
경찰 조사 결과 강도 용의자는 아파트 입구에서 부유해 보이는 아이를 고른 뒤 말을 걸어 안심시키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김종일/부산 해운대경찰서 경위 : 아이를 뒤따라 가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지려 말을 계속 거는 치밀함을 보였다.]
강도 용의자는 훔친 수표를 바꾸기위해 60대 할머니에게 부탁했지만 은행직원이 수상히 여기자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목격자 : 길에 지나가는 노인들에게만 수표를 바꿔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경찰은 치밀한 수법과는 달리 수표 교환 과정이 미숙한 점을 들어 최근 출소한 전과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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