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같은 시각 국회 앞에서는 한-칠레 FTA 비준에 반대하는 농민들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경찰이 강제 진압에 나서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손승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농민 3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국-칠레간 FTA 비준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농민들이 국회로 행진을 시도하면서 국회앞 지하철 9호선 공사 현장에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농민들이 가져온 쌀포대에 불을 붙이려 하자 경찰은 물로 쏴 무산시켰습니다.
흥분한 농민들이 돌과 빈병을 던지자, 경찰은 물대포로 맞섰습니다. 지하철 공사용 자재에 불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오후 5시 까지 이런 공방이 계속되자 경찰이 진압에 나섭니다. 경찰은 농민들이 100미터 이상 물러난 뒤에야 진압을 멈췄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시위에 참가한 농민 30여명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국회 통외통위 소속 의원 12명에 대해 낙선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서정의/한농연 대표 : 자기네들은 차떼기로 도둑질하고, 우리나라 민족농업을 팔아먹는 거거든요. 반드시 낙선운동해서 17대 총선에서 심판할 겁니다]
집회에 참가한 농민들은 국회 본회의 일정이 잡혀있는 내일까지 철야농성을 포함해, 이곳 여의도 국회 앞에서 계속 농성을 벌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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