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의 학내 분규 사태가 오늘(29일) 분기점을 맞습니다. 학생들이 수업거부가 오늘 끝나지 않으면 집단유급이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급 대상 학생은 모두 5천 8백명이 넘습니다. 전체 6천 7백명 가운데 거의 90%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동덕여대 학생들이 신임 총장의 퇴진과 관선이사 파견을 요구하며 수업거부와 농성을 벌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4일.
이번주에도 수업을 거부하면 법정 수업일수인 30주를 채우지 못하게 됩니다.
교육부는 수업일수는 법령에 규정된 사안이어서 어떤 예외조치도 불가능해, 집단 유급이 불가피하다는 강경한 태도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재학생들은 추가 등록금을 부담해야 하는 불이익을 당합니다.
또 유급된 학생수 만큼 신입생 모집도 차질을 빚게 됩니다.
학생들은 오늘 오후 총회를 열어 수업거부를 계속할지 투표를 하기로 했습니다.
재학생 4분의 1 이상이 참석해 절반 이상이 수업거부 철회에 찬성하면 수업 복귀로 결정이 납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교육부가 유급을 무기로 으름짱만 놓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90년 세종대에서 학내 분규로 학생 2천 9백여 명이 집단 유급돼 다음해 신입생 950명을 모집하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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