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각종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김운용 의원이 오늘(26일) 검찰에 예고도 없이 나왔다가 한시간 남짓 자술서만 쓰고 되돌아가는 촌극을 빚었습니다.
어떻게 된 사정인지 심석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인 김운용 의원이 오늘 오전 자신의 비리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2부 검사실에 예고없이 나타났습니다.
변호인과 함께 나온 김 의원은 1장짜리 자수서도 제출했습니다.
김 의원은 자수서에서 최근 구속된 대한올림픽위원회 전 위원 2명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일부 시인했습니다.
그러나 단순한 후원금으로 돈을 받았을 뿐 KOC 위원 선출이나 납품과는 관련 없으며, 또 받았다는 돈의 규모와 관련해서도 조사결과 드러난 액수보다는 적다고 주장한 것으로 검찰은 전했습니다.
검찰은 조사 준비가 덜 됐다며 김 의원에게 자술서만 쓰게 한 뒤 1시간 반만에 돌려보냈습니다.
검찰관계자는 "김 의원이 아직 자신이 무엇을 조사받고 있는지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김 의원에게 오는 29일 나와주도록 정식 소환 통보했고 김 의원도 출석을 약속했습니다.
검찰은 김 의원이 출석하면 KOC위원 선출과 용품 납품 과정에서 5억여원을 받은 혐의와 공금 횡령 혐의, 그리고 외화 밀반출 혐의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김 의원을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혐의가 확정되는대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