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중국에 억류됐던 국군포로 전용일 씨가 50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전 씨는 간단한 조사를 받은 뒤 모레(26일)쯤 고향의 가족들과 만나게 됩니다.
이 소식 먼저 최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군포로 전용일 씨가 중국에서 만난 탈북자 최응희 씨와 함께 고국땅을 밟았습니다.
지난 53년 강원도 철원 금화지구 전투에서 포로가 된 지 50년 만입니다.
[전용일/국군포로 : 50년간 한국을 위해 복무한 사람입니다. 생을 두고 잊지 않았습니다.]
지난 6월 탈북 이후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탓인지 아직은 긴장을 풀지 못하는 표정입니다.
귀가 어두운데다 피로가 겹쳐 쏟아지는 질문에 연신 손만 내젖습니다. 정부는 지난 16일 중국측으로부터 전 씨의 송환을 통보받았습니다.
하지만 혹시 모를 변수를 감안해 고향인 경북 영천의 가족들에게도 오늘에서야 알렸습니다.
[전수일/전용일씨 동생 : 만약 공항에 형제들이 나오지 않겠나 생각했으면 굉장히 섭섭하지 않았겠나.]
고향 가족들은 설레임 속에 이틀을 더 기다려 모레쯤 서울에서 전 씨와 만나게 됩니다.
정부는 당장 국립묘지에 있는 전씨의 위패부터 없앤 다음 조만간 전 씨의 소속 부대인 6사단에서 전역식도 갖고, 밀린 월급 등의 명목으로 정착 지원금 4억여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전 씨의 귀환으로 신원이 확인된 국군포로 1186명 가운데 고국으로 돌아 온 국군포로는 이제 34명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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