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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포로 전용일 씨 오늘 귀국

지난 달 중국 공안에 체포돼 억류 생활

<앵커>

중국 공안당국에 억류돼 있던 국군포로 출신 탈북자 전용일씨가 50년만에 고국 땅을 밟았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용일씨가 오늘(24일) 오후 중국 민항기 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전씨는 이내 밝은 미소로 환영객들에게 손을 흔들었습니다.

전씨는 그동안 자신의 한국행을 도와준 NGO들과 한국 정부에 감사한다며 한시도 조국을 잊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전용일씨 : 나는 한국을 위해 복무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인생 말년에 이렇게 건강하게 고향 산천을 찾아왔습니다.]

전용일씨는 지난 53년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에 체포돼 북송돼 50년 동안 탄광에서 일해 왔습니다.

지난 6월 탈북한 뒤 베이징 대사관에 국군포로임을 밝히고 한국행을 요청했지만, 국방부가 신원 확인을 소홀히 하는 바람에 한국에 오지 못했습니다.

이어 지난 11월 위조여권으로 한국에 오려다 중국 공안에 체포돼 그동안 탈북자 수용소에 억류돼 왔습니다.

함께 탈북한 아들은 지난 8월 중국 공안에 붙잡혀 강제 북송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전용일씨가 중국법을 위반했지만 한국측 요청에 따라 사법처리를 간소화 한 뒤 한국으로 보냈습니다.

전씨는 관계기관의 조사를 받은 뒤 고향인 영천으로 내려가 가족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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