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23일)밤 야 3당이 정치개혁 특위에 강행 상정한 선거법 개정안을 두고 정치권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의 최병렬 대표가 4당 대표 회담을 제안해 협상 재개의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어젯밤 선거법 개정안 상정에 관해 오늘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최병렬 대표는 "의원 정수 증가를 원하지 않는 국민 여론과 비례대표 수는 줄이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 사이에서, 지역구 의원을 16명 늘리는 안을 내놓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런데 열린우리당이 갑자기 현 의원 정수 유지를 들고 나와 국회를 폭력으로 짓밟았다"며, "이 문제에 관해 오늘 오후라도 4당 대표가 만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재오 사무총장은 "국회의원 정수에 관해 한나라당의 당론은 현행 유지"라며, "4당 대표 회담 때 이런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의 조순형 대표도 "올해 말까지 여야간에 합의가 도출되도록 다시 한 번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오늘 아침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한나라당을 비롯한 야 3당의 어제 선거법 개정안 상정은 원천 무효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정계특위간사인 신기남 의원은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한 야당 정개특위위원들로는 더 이상 논의가 불가능 하다며 역시 4당 대표회담을 제안해 회담 개최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선거구 획정 위원회의 민간 위원 5명은 오늘 잇따라 접촉하면서 야 3당의 주장을 받아들여 선거구 획정 작업에 들어갈지 논의하고 있어서 최종 판단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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