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총선에 적용될 선거구 협상이 진통에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야 3당은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하고 지역구 의원 정수를 늘리는 안을 표결 처리하려 했지만 열린우리당이 회의장을 점거해 정개특위가 공전되고 있습니다.
국회에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최원석 기자!(예, 국회입니다.)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아직까지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회의장을 점거한 채 회의 진행을 막고 있습니다.
[신기남/열린우리당 의원 : 선거법을 표결 처리한 적은 없습니다. 연말까지 (합의를) 하자고요.]
[이규택/한나라당 의원 : 과거에는 (합의가) 됐지만 이번에는 열린우리당 때문에 안돼. 끝까지 국회를 파행하고 정치를 파탄 만들려는 것 아냐. 그게 참여정부야.]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농성을 시작하면서 한나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는 등 물리적 충돌 직전까지 가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논란의 초점은 지역구 의원 증원 문제입니다.
열린우리당은 오늘 종래 입장을 바꿔 소선거구제를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야 3당이 추진하고 있는 지역구 의원 증원에는 반대한다며 지역구와 비례 대표 의석 수를 현행대로 유지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야 3당은 인구 상.하한선을 10만명에서 30만명으로 조정해 인구편차 조정에 따른 지역구 증가 만큼 의석 수를 늘리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지역구 의석 수는 17석 가량 늘어나고 전체 의석 수는 290석 안팎이 됩니다.
열린우리당은 야 3당이 국민 여망을 무시하고 지역구 의석을 늘리는 정치개악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목요상 정치개혁 특위위원장은 오늘 중으로 표결 처리를 강행하겠다고 밝혀 물리적 충돌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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