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로 시한을 못박은 선거법 개정안 합의가 어제(22일)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한나라당이 오늘은 표결로라도 처리해야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마찰이 예상됩니다.
최원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 정치개혁 특위는 어제 전체회의를 열어 선거구제와 지역구 의원 정수 등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야 3당과 열린우리당의 입장이 맞서 또다시 처리가 연기됐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민련은 현행 소선구제를 유지하고 인구 상.하한선을 10만에서 30만으로 조정해 지역구 의원 수를 늘리는 안을 표결처리하자고 주장했지만 열린우리당이 이에 반대했습니다.
[박종희/한나라당 의원 : 다수결에 반대하는 열린우리당이 책임져야 합니다.]
[신기남/열린우리당 의원 : 선거법은 일방 처리한 적이 없다.]
이에 따라 어제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었던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공전됐습니다.
획정위원회 민간 위원들은 오늘 오후 5시까지 선거구제와 인구 상.하한선 등 선거구 획정에 필요한 기본 자료를 통보받지 못하면 내일 위원직을 사퇴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목요상 정치개혁 특위위원장도 현행 선거구 획정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연말까지 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며 오늘 전체회의에서 표결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여전히 합의 처리를 고집하고 있어 오늘 회의에서 충돌이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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