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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터널 정부 원안대로 공사재개

노대통령, 불교계 인사 만나 설득

<8뉴스>

<앵커>

불교계와 환경단체의 반발로 2년 이상 중단된 서울 북한산 사패터널 공사가 정부 원안대로 재개될 예정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불교계 인사들을 만나 직접 설득했습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예고없이 합천 해인사로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과 총무원장 법장스님을 찾았습니다.

[노 대통령 : 제가 종정 스님을 뵐 때마다 큰 선물을 주셨습니다.]

노 대통령은 대선전 불교계의 입장을 듣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사패산 터널 공사를 백지화하겠다고 공약했었는데, 대통령이 되고 보니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돼 미안하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공론조사마저 불가능해져 더 이상 공사를 미룰 수 없다면서 불교계의 도움을 간곡히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법전스님은 대통령의 어려움을 이해한다며 국정수행에 협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성관 스님/조계종 총무부장 : 우리 종단의 수장이신 총무원장 스님께 국정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잘 협조해 주라는 당부를 하신 겁니다.]

노 대통령이 해인사를 다녀온 직후 사패산 현장에서는 공사 반대를 위해 현장에 설치한 망루가 철거되기 시작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공론조사가 무산된데 반발하고 나섰지만 농성을 주도해 온 스님들은 종정스님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불교계의 협조를 구함에 따라 정부는 원안대로 사패산 노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이번주중에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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