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대선자금 총액을 거론한데 대해 검찰은 수사결과를 끝까지 지켜 보자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자금으로 350억원에서 400억원 정도를 썼다고 말한데 대해 검찰은 아직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여야 모두 불법 대선자금에 대해 폭넓은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당시 노 캠프의 대선자금과 관련해 검찰은 민주당 선대위 계좌 수십개를 추적하는 한편, 기업에서 돈을 전달한 인물을 일부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내년 총선 무렵까지 수사가 장기화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송광수 검찰총장은 "총선을 고려한다면 그 자체로 수사의 순수성을 해치게 될 것"이라며 수사 종료 시점을 미리 정해 두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한나라당이 대선 직후인 지난 1월, 여의도 당사 공사를 맡았던 금호산업에 밀린 공사대금 50억원을 지급한 사실을 확인하고 자금의 출처를 캐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중앙선관위로부터 받은 대선보전금 가운데 일부로 공사비를 치렀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모레(21일)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을 구속기소하고, 다음 주 월요일엔 문병욱 썬앤문 회장과 최도술 전 청와대 비서관을 기소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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