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 자금에 관해서 정치권은 감옥에 갈 각오를 하고 진지하게 고백해야 한다고 김수환 추기경이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순형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김수환 추기경을 찾았습니다.
김 추기경은 이제는 대선자금 문제를 청산하고 가야 한다면서 당사자들의 진지한 고백을 촉구했습니다.
[김수환/추기경 : 진지한 고해성사를 하느님 앞에 말씀드리다시피 그렇게 하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감옥에 갈 각오를 하고 나라를 위해서 이 나라 가 잘 되기 위해서...]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을 만났던 얘기도 꺼냈습니다.
언론계를 껴안는 게 좋겠다고 건의했더니 언론은 강자고 자신은 약자여서 껴안을 수 없다는 말을 듣고 대통령을 빤히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며 쓴웃음을 졌습니다.
대통령이 비판 세력과 지지 세력을 지나치게 편을 가른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확실하게 있고, 이 사람들과 합해 가지고 내가 정치를 하면 뜻하는 대로 계획도 하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확신하고 있지 않은가...]
김수환 추기경은 작금의 정치 상황을 폭풍 속의 배에 비유하며 정치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조타수 되는 선장 되는 분들, 이런 분들에게 지혜를 주시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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