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의 버섯 재배공장 화재가 큰 피해를 냈습니다. 작업을 하던 종업원 12명이 실종되고 6명이 다쳤습니다. 실종자 대부분은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대구방송 정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청도군 풍각면의 팽이버섯 재배 가공 공장에서 불이 난 시간은 어제(17일) 오후 4시 50분쯤입니다.
4시간만에 큰 불길은 잡혔지만 잔불 정리작업은 밤새 이어졌습니다.
건물안에서 작업중이던 47살 김이완씨와 47살 이승자씨 등 12명의 생사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부분 실종자들은 밀폐된 3층 버섯 배양실에서 일하다 빠져나오지 못하고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 41살 홍인선씨 등 6명이 청도 대란병원을 비롯해 경북대와 영남대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받고 있습니다.
[김영진/부상자 : 정신 없습니다. 지금 경황이 없어서 어떻게 빠져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불로 공장 세 동 천 2백여 평 가운데 7백여 평이 탔습니다. 이번 불은 1층 작업실에서 철근 제거 작업을 하다 용접 불티가 톱밥에 옮겨 붙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대원 400여 명은 밤새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시신을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해 현장감식을 한 뒤 수색작업에 다시 나설 계획입니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되면 대구의료원에 안치해 국과수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신원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시신이 심하게 훼손됐을 가능성이 커 확인 작업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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