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5일) 검찰에 자진출석한 이회창 전 총재는 8시간만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갑작스런 자진출석으로 조사가 충분하지 못했던 만큼 검찰이 다시 부르면 다시 나가서 조사받겠다는 입장입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매우 지친 표정으로 검찰청사를 나섰습니다.
[이회창/전 한나라당 총재 : 별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8시간 넘게 이어진 조사에서 이회창 전 총재는 측근인 최돈웅 의원 등에게 대선자금 모금을 지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전 총재의 진술이 구체적이지 않은데다 최 의원과 서정우 변호사 등이 제대로 진술을 하고있지 않아 이 전 총재의 조사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효남 수사 기획관은 "이 전 총재가 불법 모금 전모에 대해 구체적으로 모르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일단 관련자 조사가 충분히 이뤄진 뒤에야 이 전 총재에 대한 형사처벌 여부와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광수/검찰총장 : 경위나 과정 이런 것들이 모두 수사되서 판명된 다음 결론을 낼 것입니다.]
이 전 총재측도 검찰의 추가 소환에 언제든지 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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