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납품업자에게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경찰이 열린우리당 천용택 의원을 소환했습니다. 무기 납품 비리 경찰 수사가 마침내 정계로 확대되기 시작했습니다.
박수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기 납품 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청 특수수사과에서 제시한 천용택 의원 소환 시점은 오늘(12일) 오후 2시입니다.
2시가 지났지만 천 의원은 오지 않았습니다.
천 의원은 지난 2000년 6월 국회 국방위원장이 된 직후 군납업자 49살 정 모씨에게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사고 있습니다.
정 씨는 당시 군과 정보 분야 핵심 고위직을 거친 천 의원에게 ´미리 인사해두면 추가 납품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경찰에서 말했습니다.
천 의원 측은 지역구인 전남 완도 일정을 중단하고 오늘 오후 서울에 오겠지만 당장 출석하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천 의원이 불응하면 재소환과 3차 소환 절차까지 밟은 뒤 체포영장 신청까지 신중하게 고려한다고 결의를 보였습니다.
이원형 전 국방품질관리소장에게 뇌물 준 혐의로 긴급체포된 방위산업체 대표 63살 김 모 씨와 아파치헬기 중개업체 대표 이 모 씨에 대해선 경찰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원형 씨가 챙긴 뇌물 가운데는 서울 논현동 스포츠센터의 천만원 짜리 회원권도 새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 계좌를 추적해 돈을 준 것으로 새롭게 드러난 방위산업체 2곳에 대해 다음 주 초 수사할 계획입니다.
무기납품 비리 사건의 꼬리가 갈수록 길게 드러나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