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불법대선자금 문제에 대한 한나라당의 대체적인 입장은 이회창 전 후보측과 거리를 두면서나름대로 당이 책임질 것은 책임지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자체조사한 대선자금 규모와 내역을 조만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김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단식을 마치고 당사에 첫 출근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불법 대선자금 파문에 대한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 정정당당하게 헤쳐 나가겠습니다. 책임질 것은 분명하게 책임질 것이고 설명할 것은 정확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최 대표는 "검찰수사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선자금에 대한 특검도입은 국민정서상 현시점에서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 대표는 특히 "당차원에서 지난 대선자금을 자체 조사해 그 결과를 전면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 대표의 이같은 대응방침은 당의 공식기구를 거친 자금과 이회창 전총재의 사조직을 거친 자금을 분리함으로써 불법자금의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리자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고위관계자는 유입된 불법자금 가운데 공조직을 통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이회창 전 총재측이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당을 이렇게 힘들게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며 이회창 전 총재가 결자해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 주변에서는 오늘(10일) 아침 이회창 전 총재를 전격 방문한 홍사덕 총무가 이 전총재의 책임론을 제기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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