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불법대선자금 문제가 연일 터지면서 이회창 전 총재측은 계속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한나라당 지도부에 대해서도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 검찰수사를 좀 더 지켜본 뒤 대응방법을 결정한다는 입장입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회창 전 총재는 잠시 바람을 쐬러 앞마당에 나왔을 뿐 오늘도 온종일 집안에만 머물렀습니다.
이 전총재를 만나고 나온 핵심측근은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불법 대선자금 사건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종구/이회창 전 총재 특보 : 총재님 그냥 계세요. 그만 합시다.]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이전총재가 책임지고 고해성사해야 한다는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채관/이회창 전 총재 비서 : 명확하게 아는게 있어야 (고해성사를) 하죠. 아는 게 없어요.]
"LG비자금 150억원 중 50억원만 당에 유입됐고 나머지는 이 전 총재의 사조직에 흘러갔다는 설"에 대해서도 한 측근은 누가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퍼트리느냐며 펄쩍 뛰었습니다.
이 전 총재측은 검찰수사의 문제점과 정치적 탄압을 제기하며 정면 반발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일단 수사상황을 지켜보기로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2, 제3의 비리가 불거져 나올지 모르는 마당에 섣부른 정면대응은 오히려 여론의 역풍을 자초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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