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불법 대선자금에 대한 검찰수사가 급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SK와 롯데 뿐만 아니라 삼성과 LG, 그리고 현대차 등 5대 그룹이 각각 백억원 안팎의 불법 대선자금을 한나라당에 건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SK에 이어 삼성그룹이 백억원이 넘는 불법 대선자금을 한나라당에 건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의 한 고위 관계자는 삼성그룹이 백억대의 돈을 한나라당에 건넨 정황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금액과 전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엘지그룹은 150억원, 현대차 그룹은 백억원 미만의 불법 대선자금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 기업 모두 이회창 총재의 최측근인 서정우 변호사를 통해 돈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오늘(9일) 오전 롯데그룹 신동인 사장 등 사장급 임원 3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롯데가 4대 그룹과 비슷한 방법으로 한나라당에 수십억원대 비자금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들 사장 3명이 돈 전달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개인 일정 등이 담긴 압수품들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한나라당의 불법 대선자금 총액은 확인된 것만 SK 100억원에 LG 150억, 삼성 100억과 현대차 등을 모두 합치면 최소한 7백억원대를 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과 LG, SK와 현대차, 롯데그룹까지 5대 기업이 모두 100억원대 안팎의 불법 자금을 한나라당에 건넨 사실이 확인되면서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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