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으로 얼룩졌던 16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오늘(9일) 폐회됩니다. 내일 곧바로 임시국회가 소집되지만 역시 순탄한 운영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최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6대 마지막 정기국회는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을 시작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공방, 한나라당 불법 대선자금 파문 등으로 회기 내내 극심한 대치와 파행을 거듭했습니다.
회기 막바지에는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 특검법 처리를 놓고 극단적인 대치 끝에 열흘간 국회가 마비돼 새해 예산안도 시한 내에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내일부터 30일간 열리는 임시국회 회기내에 국회가 처리해야 할 현안은 산적해 있습니다.
여야는 117조에 이르는 새해 예산안을 오는 19일까지 처리하기로 잠정 합의했지만 적자예산 편성규모를 놓고 이견이 있어 연말까지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한국.칠레간 자유무역협정 비준안과 이라크 추가 파병안 처리도 진통이 예상됩니다.
의원 정수와 선거구제 조정 등 선거법 개정을 비롯한 정치개혁 법안 처리도 각 당간, 의원간 이해가 엇갈려 합의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여야는 임시국회 만큼은 성실하게 운영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수사가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를 직접 겨냥한 것을 계기로 정치권이 사활을 건 기싸움에 나서 임시 국회 운영도 순탄치 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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