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실종 대원들의 생사가 점점 확인돼가면서 가족들의 희비도 엇갈렸습니다.
이 강 기자가 애타는 가족들 모습 지켜봤습니다.
<기자>
생존자 4명 가운데 한 명인 기관 정비사 진 준씨의 집. 구조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족들은 웃음을 찾았습니다.
큰 딸과 아들은 아빠 사진을 보면서 신이 났습니다. 누구보다도 기뻐한 사람은 진씨의 아내입니다.
실종에서 구조까지, 지옥에서 천당을 넘어오는 6시간 동안 아내는 남편이 살아있을 거란 믿음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이희순/구조된 진 준씨 부인 : 죽었다 생각은 안하고 어디 살아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너무 너무 다행이에요. 그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겠어요.]
그러나 끝내 숨진 것으로 확인된 연구원 전재규씨의 가족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아버지 익찬씨는 큰 아들을 사지로 보냈다는 생각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전익찬/숨진 전재규씨 아버지 : 남극에 가기로 했는데 신체검사가 있다면서 서류를 내야한다고 묻길래 당장 가지 말라고 그랬지요.]
나머지 실종자 가족들도 무사 귀환을 기도할 뿐 애가 타긴 마찬가지입니다.
[김정리/실종된 김정한씨 누나 : 좋은 소식 있기를...연락 기다리고 있다.]
설마하는 생각보다는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실종자 가족들은 그 어느 때보다 긴 밤을 지샜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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