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대선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이광재 전 청와대 실장이 지난 대선 전 썬앤문 그룹측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단서를 잡고 곧 이 전 실장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대검찰청에서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문병욱 썬앤문 그룹 회장으로부터 지난 대선 전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 상황실장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아직 돈의 규모와 전달 경로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중이라면서, 다만 이 전 실장이 썬앤문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이 있어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초 이 전 실장을 불러, 실제로 문씨로부터 돈을 받았는지, 만약 그렇다면 이 돈이 노무현 후보 캠프의 대선자금으로 사용됐는지 등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한나라당 대선캠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모 중진의원이 썬앤문 그룹측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아 선거자금으로 사용했다는 단서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문씨로부터 당시 김성래 전 부회장과 모 제약회사 회장 홍 모씨를 통해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어제(6일) 김 전 부회장과 홍씨를 대질신문했습니다.
검찰은 홍씨가 돈 전달 사실을 전면 부인함에 따라 내일 홍씨를 다시 불러 조사하는 한편, 조만간 돈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한나라당 중진 의원도 소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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