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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농촌 폐교가 복지시설로

<8뉴스>

<앵커>

시골마다 버려지다시피 방치된 폐교들이 많습니다. 이런 농촌 폐교를 단장해 무의탁 노인들을 위한 복지시설로 탈바꿈시킨 사람이 있습니다.

테마 기획,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들이 떠나간 시골마을 한 초등학교. 폐교 20년만에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못을 박고 손잡이를 달고, 무의탁 노인시설을 위한 마무리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재윤 전도사/성로관 : 노인들 경우는 키가 허리가 구부러져서 이 정도 되니까 거기에 높이를 맞춘 거죠.]

아이들이 재잘거리던 교실은 할머니들의 잠자리로 바뀌었습니다. 책상을 치우고 보일러를 깔자 창 넓고 따뜻한 안방이 됐습니다.

교무실에 침대와 찜질 기구를 들여놔 물리 치료실로 만들었습니다.

아흔이 가까워진 김윤달 할머니, 모처럼 찾아온 손님이 반가운지 추억이 담긴 사진을 꺼내듭니다.

거동이 불편해 외출이 어려운 만큼 이발도 직접 해결합니다.

버려진 학교를 노인들의 안식처로 탈바꿈시킨 이재윤 전도사.

지난 20년간 돌본 노인이 모두 50여명, 교회 시설만으로는 늘어나는 노인들을 보살피기엔 힘겨웠습니다.

이씨의 노력에 감동한 인근 교회에서 함께 뜻을 모은 돈 2억원으로 넓은 땅에 건물도 남아있는 농촌 폐교를 구했습니다.

[이재윤 전도사/성로관 : 이 학교 졸업생들도 노인분들이 와 있는 걸 보면 그냥 폐허로 변해있는 걸 보는 것 보다는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사라진 뒤 폐허가 됐던 곳, 이제는 집없는 노인들의 보금자리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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