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대선자금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롯데그룹 본사와 계열사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 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 구조본 사무실과 롯데건설 잠원동 사무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롯데건설이 계열사인 롯데건설 등을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뒤 지난 대선 당시 정치권에 불법 선거자금을 제공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수사관 20여명을 파견해 회계관련 장부와 컴퓨터 디스켓 등 수십 상자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임승남 롯데건설 사장과 재무담당 임원 한두명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소환해 비자금의 전체 규모와 조성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유주하 구조본 사장도 소환해 그룹 차원의 비자금 조성 계획이 있었는지, 신격호 회장 등 그룹 최고위층이 개입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추궁할 계획입니다.
오늘(5일) 롯데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지금까지 SK를 비롯해 삼성과 LG, 현대차 등 5대 기업이 모두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롯데그룹에 대한 기초 조사를 마무리짓는대로 다음 주 부터는 대기업 총수들을 본격적으로 소환해 불법 정치자금 제공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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