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검법이 재의결된 데 대한 정치권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야 3당은 국민의 뜻이 반영된 결과라며 반색을 했고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다수의 폭거라며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유중인 의원들에게 급거 귀국령까지 내려가며 표 단속에 들어갔던 한나라당.
특검법안이 큰 표차로 가결되자 "의회 민주주의가 부활했다"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나온 최병렬 대표도 가결 발표에 홀가분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박진/한나라당 대변인 : 이를 계기로 대통령은 겸허한 자세로 국정 쇄신을 단행하고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 주길 바랍니다.]
민주당과 자민련도 재의결은 국민의 뜻이 반영된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김성순/민주당 대변인 : 대다수 국민이 찬성한 특검법 재의결은 당연합니다. 이제 정치권은 정치권 본연의 임무를 다해야 합니다.]
청와대는 예상했던 일이라면 애써 의미를 축소하면서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윤태영/청와대 대변인 : 정치적 목적으로 검찰의 수사권을 흔드는 부정적 선례를 남기게 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열린우리당은 재의결은 다수당의 폭거라고 비난했습니다.
[김근태/열린우리당 원내대표: 한나라당이 국회를 지배하는 한 민생은 안정될 수 없고 또 정치개혁은 보장될 수 없다는 사실이 분명해졌습니다.]
정치권은 앞으로 내년 총선까지 특검의 수사상황을 지켜보면서 국민여론의 향배에 따라 공조와 대립을 계속해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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