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건이 발생한 지, 나흘이 지났지만 피격 경위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현장에 남아있던 피격 차량마저 도난을 당해 진상 규명이 더욱 어렵게 됐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벌집이 돼 버린 피격 차량.
차체에 난 탄환 자국의 크기나 방향, 밀집도 등은 사건 당시의 상황을 밝히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그런데 어처구니 없게도 이 피격 차량이 사건 직후 도난됐습니다.
[이광재/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 국장 : 사고직후에 도난이 됐다고 합니다. 우리 실무진이 갔을 때에는 차량이 현장에 없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부상자들의 말도 계속 엇갈리고 있습니다.
임재석 씨는 수상한 차량이 뒤를 따라오다 피격 직전 옆으로 붙어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총격이 문제의 차량에서 가해진 것인지는 확실치 않으며 이상원씨는 아예 차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광재/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 국장 : 당사자의 진술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 상황에서 (뒤에서 온 차에서 쐈다는 말이 있나요?) 그런 얘기는 없었습니다.]
외교부는 범인들이 애초부터 한국인을 노렸는지는 확실치 않다며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억측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부상자들의 증언이 엇갈리는 가운데 결정적인 증거물까지 사라져 자칫 피습 경위가 미궁에 빠지게 되지나 않을까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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