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내년부터 바뀔 7차교육과정을 반영한 모의 수능시험이 오늘(4일) 전국 1700여 고등학교에서 일제히 실시됐습니다. 수험생 대기실이 생기는 등 시험을 보는 형식부터 크게 달라졌습니다.
고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예비 고3학생들이 복잡한 수리 문제를 푸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같은 시각.
옆 교실에 있는 학생 두 명은 시험을 보지 않습니다.
내년부턴 자신이 가고 싶은 대학에서 요구하는 과목만 시험을 봐도 되기 때문입니다.
[조성욱(음대지망생)/문산고 2년 : 대학에서 요구하는 과목이 수리가 없어가지고...]
4교시. 사회탐구 과학탐구 시간.
시험에 지친 학생들이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고 있습니다.
시험지를 받으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전수원/대진고 2년 : 저희들은 두 과목만 보니깐 60분은 빼고, 60분을 기다려야 됩니다.]
최고 4과목까지 선택한 다른 교실의 수험생들과 시험종료 시간을 맞추기 위해 시험당국이 마련한 고육지책입니다.
여기다 선택여부에 관계없이 8에서 11과목에 이르는 시험지를 모두 나눠주기 때문에 수험생 각자가 응시한 과목 순서대로 문제를 찾아 답안지를 작성하는 일도 큰 일입니다.
[배임용/시험 감독관 : 간혹 선택하지 않은 과목이 입력이 되어가지고 오늘도 그런 사례 있었어요.]
오늘 모의고사는 내년부터 7차 교육과정에 따라 크게 바뀌는 수능시험 형태로 치러진 첫 시험입니다.
70만명에 이르는 수험생이 시험을 보는 실제 수능에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선 시험당국의 보다 치밀한 준비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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