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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문병욱 썬앤문 회장 영장 청구

세금 26억 탈루 등 탈세와 횡령 혐의

<8뉴스>

<앵커>

지난해 대선당시 여야에 불법자금을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고교후배 문병욱 썬앤문 그룹 회장에 대해 조금전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일단은 탈세와 횡령 혐의입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 측근과의 비리의혹에 끊임없이 등장했던 문병욱 썬앤문 그룹 회장의 혐의는 탈세와 횡령입니다.

문씨는 지난 99년부터 5년 동안 호텔운영과 관련해 26억여원의 세금을 탈루하고, 회사돈 13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지방법원은, 범죄 소명이 충분하고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문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은 다만 지난 대선 당시 문씨가 여야에 수억원의 불법 후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일부 단서를 포착했지만 조사가 무르익지 않아 영장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문씨를 기소할 때쯤에는 불법 정치자금 제공 혐의도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씨는 검찰의 보강조사를 받은 뒤 오늘(4일)밤 10시쯤 구치소에 수감됩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김성래 전 썬앤문 그룹 부회장을 이틀째 소환해 문씨가 그룹 차원에서 비자금을 조성해 정치권에 뿌렸는지 등을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밖에도 문씨가 지난 대선 전 노무현 후보 진영과 이광재 전 청와대 실장에게 거액의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만간 이 전 실장을 출국금지한 뒤 소환조사하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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