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4일) 새벽 경기도 의정부에서 불이나 일가족 6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불과 15분 만에 일어난 참변입니다.
보도의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집안이 온통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천장과 방문은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의정부시 의정부동 68살 안모 씨 집에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1시 50분쯤.
[김기영/이웃 주민 : 중얼중얼 거리는 소리가 들리면서 뭐 깨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이쪽 방에서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문을 열으니까 창문에 불이 붙은 거에요, 거의. 환해진거예요.]
불은 거실에서 시작됐습니다.
불이 난 거실 천장과 벽면이 모두 이렇게 나무 합판으로 되어있어 순식간에 집안 전체로 불이 번졌습니다.
합판에 니스칠이 돼 있어 유독가스가 퍼졌습니다. 창문이 방범창이어서 탈출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안씨의 딸은 창살을 뜯어내고 어머니를 내보낸 뒤 잠자던 아이들을 구하려 했지만 불길은 순식간에 방안으로 밀려들었습니다.
[노모 씨/숨진 안씨 부인 : 내가 먼저 나가서 애들을 밖으로 던지라고 했는데, 나가다가 다리를 삐어서 꼼짝을 못하겠더라구요.]
불이 꺼지기까지 불과 15분.
그 사이에 안씨와 안씨의 아들, 딸, 외손녀 2명 등 일가족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은 일단 누군가 고의로 불을 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임우찬/경기도 의정부경찰서 : 갑자기 그렇게 순식간에 불이 난것으로 봐서는 전기누전보다도 어떤 방화일 수 있는 가능성이 더 크죠.]
경찰은 화재현장에 대한 정밀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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